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취임 첫날 남해군 유류피해 현장 찾아

간담회 전경 사진

간담회 전경 사진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6일 취임식을 마치고 당일 우이산호 충돌 기름유출 피해 현장인 남해군을 찾았다.


 이 장관은 남해 방문에 앞서 여수 사고 현장을 먼저 둘러 보고 오후 5시 20분경 해경 선박을 이용, 남해군 서상항에 도착했다. 이 장관은 정현태 남해군수의 안내를 받고 서상 수산물 유통센터에 위치한 유류피해 대책 종합상황실로 이동해 남해군수, 남해․하동지역 어민대표, 수협 관계자, 조진래 경상남도 정무부지사 등과 함께 어업인 간담회를 가졌다.

 

 이주영 장관은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건낸 후 “뜻하지 않은 우이산호 충돌 사고로 인한 기름유출로 남해군 지역 어민과 군민여러분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점, 정부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토록 정부가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실천할 것이며 피해에 대해서 적절한 보상과 배상이 신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행 중이지만 해양수산부는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오늘 주시는 말씀, 가슴깊이 새기고 피해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현태 남해군수가 전체적인 사고발생 개요와 방제상황을 보고하면서 “1차 방제 작업은 끝났지만 상가, 펜션, 숙박지역에 대한 2차 피해가 지금 현재 합의가 되고 있지 않은 측면이 있고 보물섬 남해 브랜드 가치가 훼손돼서 이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노후화된 어업지도선에 대한 지원, 지속적인 수산자원 육성사업, 어항 정비, 남해군에 방제장비 비축기지 조성 등을 건의했다. 


 또 남해군․하동군 어민대표와 노량상가대책위 대표는 △어업피해 신속 보상 △국가산단과 인근 어민들과의 상생방안 강구 △2차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상가에 대한 선보상 지원 및 판매 홍보 △유류사고 시 매뉴얼 제정 등을 요구했다.


 이에 이주영 해수부 장관은 남해군과 어민대표 등이 요구한 사항에 대해 대부분 수용하면서 해양수산부에서 어느 하나도 소홀함 없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어업지도선 제작 지원은 재정대책 등을 검토해 보겠다. 수산자원 고갈문제는 엄밀한 조사와 함께 ‘신자산어보’와 같은 사업으로 수산자원 회복에 소홀함이 없도록 잘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어촌의 정주여건을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 광양만에서 유류유출 사고가 잦고 남해군이 피해를 많이 입고 있는데, 해양수산부가 적극 지원해 남해군이 적절한 부지를 마련하면 필요한 예산을 뒷받침해서 방제장비 비축기지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상문제 신속 처리 △풍부한 수산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 △기름 피해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안전성 홍보를 위한 대책 수립 △2차 피해 보상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광양만 산업단지 사고 피해 시 긴급처리를 위한 매뉴얼을 제정 검토 등을 약속했다.


 이 장관의 피해대책 등을 듣고 정현태 남해군수는 “발전소 반경 5km내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기본적인 혜택을 받고 있지만 사고발생 시 피해를 일방적으로 당하다 보니 산업단지 주변 지역주민, 특히 어민에 대한 국가적인 보장책이 필요하며 제도적으로 확립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또 “최근 간담회에서 GS칼텍스 측이 3월말까지 2차 피해에 대해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는데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약 40분간 진행된 간담회는 이 장관의 마무리 인사로 끝을 맺었고, 해수부장관으로서의 첫날 공식 일정을 마감한 이 장관은 여수공항으로 이동해 상경했다. 




201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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