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제5회 김만중문학상 시상식 및 문학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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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유배문학의 섬’ 남해군에서 제5회 김만중문학상 시상식 및 문학제가 개최됐다.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된 행사에는 수상자 및 수상자 가족, 박영일 남해군수, 군의원 등 내빈을 비롯해 100여명이 1년에 한번 돌아오는 남해 문학축제의 장에 동참했다.

김경숙 국악원의 경쾌한 대북·사물놀이와 이정수 밴드의 공연으로 문을 연 시상식은 박영일 군수의 환영사, 박광동 남해군의회의장의 축시낭송, 경과보고, 심사평으로 진행됐다.

박영일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심사를 맡아준 양왕용 부위원장님을 비롯한 심사위원님들에게 격려의 말씀과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김만중문학상은 유배문학을 탄생시킨 남해군의 문학사적 업적과 문화도시로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보물섬 남해군은 문학의 향기가 풍기는 문학의 섬으로 거듭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5회 김만중문학상의 수상작이 발표되고 시상식이 거행됐다. 대상에는 연작장시집 ‘마추픽추’를 쓴 강우식 시인, 소설 금상에는 장편소설 ‘걸작의 탄생’의 조완선 작가, 은상에는 중편소설 ‘서포서한’의 윤정아 작가가 시상대에 올랐다. 또 ‘해변에서’ 외 9편을 지은 김유섭 시인이 시 부문 금상에, 멸치복음(福音)의 한승엽 시인이 은상을 차지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5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고, 각 부문별 금상과 은상 수상자에게도 상패와 함께 각각 1천5백만 원과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됐다.

대상을 수상한 강우식 시인은 “서포 김만중의 구운몽이라는 작품은 꿈을 테마로 한 소설이고 나의 작품 ‘마추픽추’는 내 꿈에서 발상을 얻었다. 이렇게 대상을 받고 보니 필연이라는 생각도 든다”며 “앞으로도 김만중문학상이 좋은 작품을 쓰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이 되기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만세를 부르고 단상에 내려와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강 시인의 소감 후 기념 촬영을 끝으로 이날 행사는 모두 마무리 됐으며, 이날 행사에는 국화전시회와 다과회, 목판인쇄 무료체험 등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돼 풍성한 축제의 장이 됐다.

한편 남해군은 서포 김만중 선생의 작품세계와 문학정신을 기리고 유배문학을 계승 발전시켜 한국문학발전에 기여하고자 2010년부터 매년 남해유배문학관 개년 기념일에 맞춰 김만중문학상을 운영해 왔다.




2014-11-01